작성일 : 16-07-01 15:16
다비드 투어, '성경지리답사'를 섬겨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글쓴이 : 박형규          

지난 6월 14~22일 합동신학대학원에서는 성경지리역사연구소와 다비드 투어가 함께하는 성경지리답사가 있었습니다.

성경지리답사의 취지는 성경에 나타난 지역에 방문함으로써 성경 속 이야기를 보다 바르게 이해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많은 신학생들은 오랜 기간 적금을 들어 여행을 위한 재정을 마련했고, 교수님들은 별도의 강의를 개설하여 성경지리답사를 위한 지식적 토대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우리들이 준비했지만, 사실 우리는 성경의 그 땅에 대하여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상태였고, 머릿속 지식은 늘었지만, 그것이 살아있는 지식으로 다가오거나,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는 막연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래도록 준비하고 기대하던 이스라엘 출발 당일. 우리는 인천공항에 모였고, 감사하게도 이윤 대표님과 함께 성경지리답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출발 전에 무엇을 조심해야 하고, 무엇에 집중하여 보아야 할지 조언을 들었습니다. 14시간의 비행 후 우리는 이스라엘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아직 이 땅에 대하여 알지 못할 때, 다비드 투어는 실제적인 도움을 즉시 제공했고, 우리들이 이 땅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배려해주셨습니다.

우리가 다비드 투어를 통해 받은 가장 큰 도움은 운전기사로 섬겨주신 '자말'을 만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내부적인 사정으로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이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서로 긴장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국가적 특징은 성경지리답사의 큰 위협이었습니다. 적어도 이스라엘 내부 팔레스타인인 거주구역은 방문하기 어려운 곳으로 구분되기 때문입니다.

이때 다비드 투어는 이스라엘 시민권자로서 팔레스타인 사람인 '자말'을 운전기사로 준비해주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팔레스타인 거주구역 안에 있는 지역들도 답사하여 성경의 묘사들과 비교해보고, 그 안의 지리적 특징과 역사적 의미를 생각하고, 더듬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역은 민감하기 때문에 여행하기 까다롭고 버스를 운전하는 분들도 방문을 꺼린다고 하시니 저희가 가진 이 기회가 얼마나 귀한지 새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자말'은 적극적으로 성경과 관련된 중요 지역들을 안내해 주었고, 팔레스타인 지역과 이전에 방문했던 지역을 재방문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아주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조율을 위하여 다비드 투어의 이윤 대표님께서 수고해 주셨음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이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다비드 투어의 이윤 대표님과 '자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의 인솔은 이스라엘 현지 가이드 자격증을 소지하신 [합신 성경지리역사연구소] 고양주 목사님께서 안내해 주셨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중요한 지역에 대하여 지형적 특징, 역사적 특징, 성경적 배경, 신학적 의미를 상세하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특히 목사님께서는 길게 설명해야 할 것은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활용하여 보충설명을 해주셔서 짧은 시간 많은 지역을 방문해야 하는 일정 속에 알찬 배움을 더해 주셨습니다.

성경지리답사를 다녀온 후 한 마디를 남긴다면, 성경을 문장과 문자가 아닌 삶과 실제로 담아내길 원하는 모든 사람은 성경지리답사를 다녀올 필요가 있다고 말하겠습니다. 실제로 성경지리답사를 다녀온 후 성경의 지명은 더 이상 구분하기 어려운 ‘명사’들이 아닌, 오늘도 그 땅에 이루어지는 삶의 ‘자리’임을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명사와 동사들의 하나님이 아닌 살아있는 사람들의 하나님이며, 우리가 딛고 선 땅의 하나님이심을 다시 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스라엘의 흙을 만지고, 광야를 바라보며 배운 하나님은 제 평생에 기억될 것입니다. 모쪼록 이 모든 배움을 위하여 동행 해 주시고, 섬겨주신 모든 분들. 특별히 다비드 투어와 이윤 대표님께 다시 한 번 크게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나님께 큰 복 받아 누리시길 기도하겠습니다.

                                                                                    2016. 7. 1 박형규 전도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