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6-30 14:26
합신 제1기 이스라엘 성경지리답사 & 다비드투어
글쓴이 : 장계원(합신)          

이스라엘에서 돌아오자마자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성경의 땅 이스라엘을 밟으면서 들었던 설명에 관한 참고문헌을 검색하고 관련 도서를 읽으면서, 히스기야 터널을 계속 걸어 나가고 있는 듯 했습니다. 한 주간이 지나니, 광야에서 예수님을 만난 듯한 꿈에서 깨어나 조금은 진정됩니다. 유대광야를 바라보면서 인생길을 평탄하게 해달라고 간청하던 기도가 무색했습니다. 오르고 내려가고 하며 가는 광야 같은 인생을 받아들입니다. 목자 되신 예수님께서 인도하시는 옳은 길을 잃고서 헤매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이제는 말씀을 읽을 때면 주해 주석 책들과 함께 빼 놓을 수 없는 이스라엘 지도!

길보아 산에서 사울과 요나단이 전사 했다고 그냥 읽어 내려가던 구절에서, 오늘 아침에는 고개를 들어 이스르엘 평야를 떠올립니다.

어쩌죠? 여름방학동안 선교학에 관해 읽기로 한 독서목록을 팔꿈치로 밀어내면서, 이스라엘에 관한 지도와 문헌과 동영상, 특히 예루살렘 성전-솔로몬 성전, 다윗 성전, 헤롯 성전에 관해서 읽고 있으니 말이죠. 오븐에 빠진 닭이 아니라 이스라엘에 제가 풍덩 빠졌습니다.

그냥 그대로 풍파에 깎이며 누워있는 석회암들이 고양주 선배 목사님의 해설이 시작되면 성경 역사적으로 고고학적으로 살아서 움직이는 구 신약 말씀의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함께 동행해주신 이복우 교수님은 합신에 입학하기도 전에 헬라어 동계강좌에서 합신의 정신을 이어주신 저희 37기 첫사랑이신데……. 이제는 조금은 더 히브리어가 친밀하고 구약이 흥미로워집니다.

무거운 카메라를 멘 다비드투어 이윤 대표님께서는 마치 백의종군(ㅎ~ㅎ)의 모습으로 더위와 지침이 있으실 텐데도 ……. 이스라엘 성경지리답사의 하이라이트 사진들이 될 단체 사진들과 개인 사진들을 담아 주셨습니다. 이윤 대표님! 합신 이스라엘 성경지리답사 1기 동기로 합신맨이 되신 것을 감사드리며 축하드립니다. 마지막 날 저녁 식사 후, 일정에 없던 예루살렘 시내 외출해서 사 주신 커피 아로마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매료된다는 밤바람에 실려 와 지금도 코밑에서 풍깁니다.

여행에서는 잠자리가 그 날 여정의 피로를 풀어주는 큰 몫을 하는데 쾌적한 일급 호텔은 기절 수준의 숙면을 주었으며, 지금도 이스라엘의 여기저기와 함께 클로즈업되는 그리운 호텔 뷔페 조석 만찬입니다. 아프리카에서는 꽤 비싼 생선인 틸라피아를 이스라엘에서 ‘베드로 생선’으로 점심 식탁에서 재회를 하다니~세계는 참 좁고 하나입니다. 매 식사마다 맛있게 먹던 ‘후무스’ 가 이스라엘의 유명한 음식인 것을 한국에 돌아와서 알았네요! ^ㅌ^

후배들과 동행하시며 선배는 특별식탁을 쏘는 것임을 알게 해 주신 남서울평촌교회 강신욱 목사님과 여신원의 섬김에 모자를 벗어 감사를 표합니다.그 섬김에 감동되어 저도 VIP초청주일에 점심 준비,설거지 그리고 바닥청소까지 했지 말입니다.

합신 학사 일정의 빠듯함으로 밀린 숙제 같았던 후배 전도사들과의 교제를, 과제나 퀴즈 걱정 없이 나눌 수 있었던 여유 또한 이스라엘은 주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합신 이스라엘 성경지리답사와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 다비드투어의 여정 위에 살아계신 하나님이시여!   
평강과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합동신학대학원 선교신학 장계원 전도사 올립니다.